미국의 35번 고속도로는 정말 ‘거룩한 고속도로(holy highway)’일까? 남부 텍사스에서 북부 미네소타까지 미국 내 6개 주를 관통하는 35번 고속도로 주변이 요즘 기도 소리로 떠들썩하다. 구약성경의 예언이 현대 미국에서 이뤄졌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이 도로변에서 연일 기도회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. 이들은 구약성경 이사야서 35장 8절에 “거기에 대로(highway)가 있어 그 길을 ‘거룩한 길(the Way of Holiness)’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”라고 적힌 구절 속의 ‘거룩한 길’이 바로 35번 고속도로라고 믿는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. 기도 내용에는 도로변의 누드클럽 등 성인업소 주인들이 신앙의 빛에 눈을 떠 가게를 접음으로써 35번 도로가 진짜 ‘거룩한 길’이 되도록 해달라는 것도 포함돼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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